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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간호학과에 다니면서 한 생각들

2024. 7. 29.

안녕하세요.
오늘은 중앙대에서 n학기를 보내면서 생각한 것들에 대해 써보려고 합니다.
 

 
1-1까지만 해도 학교에 큰 애정은 없었어요.
 
일단 대학 입학은 했으니까 그동안 고생한 만큼 보상이나 받자는 생각으로 방탕하게 살던 기억이 납니다 ㅎㅎ
 
 
그러다 2학기가 됐고,
'3생'이라 불리는 과목(생화학, 생리학, 미생물학)을 공부하면서 생각이 꽤 바뀌었어요.
 
 
예상했던 것보다 과학 과목이 적성에 잘 맞더라구요!
(저는 문과 출신입니다.)
 
 
재밌다 -> 열심히 한다 -> 아는 게 많아진다 -> 재밌다
이 사이클이 이때부터 시작된 거 같아요. ㅎㅎㅎ
 

 
 
공부할 마음이 생기기 시작하니까 내가 다니는 학과가 정확히 뭔지도 알고 싶어졌고,
 
간호학이 왜 있어야 하는지, 난 뭘 목표로 대학 생활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게 됐어요!
 
 
제가 느낀 바에 의하면 간호학은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안되는 분야예요.
인체에 대한 지식만으로 할 수 있는 치료에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계를 고치려는 게 아니니까
결국은 환자 입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요?
(물론 이건 윤리적 딜레마의 시작이기도 하겠지만...)
 

Pinterest image

 
 
내가 배울 것들은 아픈 사람을 평범하게 행복했던 때로 돌려보내는 일의 기반이 되어줄 거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중이에요 😸
 
임상에 나갔을 때 학부 시절 배운 내용들이 딱히 쓰이지 않는다 해도
공부하는 과정에서 환자를 어떤 마음으로 대할지 다짐한 건 언젠가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주어진 업무를 시간 안에 착착 해내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건 어느 직업이든 기본적인 거고,
전체적인 능력은 내 직업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결정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도 어느 정도의 실력이 갖춰져야 마음이 따뜻한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거니까
더더욱 지금 공부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는 부분 없이 기억해 두려고 합니다 ㅎㅎ
 
 
 
+
여담으로 중앙대 자체에 대한 애정도 많이 커졌는데요.
 
학교 안에서 이동하기 편하다는 게 이렇게 큰 장점이 될 줄 몰랐습니다...^-^
개인적으로 학식도 가격, 맛 모두 마음에 들었구요.
 
소득 분위에 따른 차이는 있지만 등록금이 서울 사립대치고는 꽤 괜찮은 편이고,
간호학과가 사용하는 건물도 깔끔하고 귀여워요(?)
 
그리고 푸앙이가 깜찍합니다.
아무래도 이게 제일 중요한 포인트죠!
 
수험생 분들의 많은 관심 바랍니다...😉
 

출처 중앙대 입학처

 
 
이렇게 대학에 다니면서 든 생각들을(+중앙대 칭찬..) 정리해 봤습니다 ㅎㅎ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칠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